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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일차, recovery run 9/3 기록 2km, 10:18, 5'08"/km 주말 늦은 아침, 해는 중천이라 덥다. 어제 후유증으로 허리는 뻐근하고 허벅지는 묵직하다. 꽉찬 일주일째, 몸이 곤하다고 늦어서 덥다고 쉴 생각은 없다. '왜 이래, 난 하프마라톤도 뛰어본 사람이야.' 오늘은 오히려 다른 때보다 속도를 내봤다. 근육통도 마냥 쉬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으로 푸는 게 좋다고 하니까 괜찮겠지. (누가?) 2017. 9. 3.
006일차, 바디스캔 길게하기 [마보] zZzZ 하프마라톤을 마치고 왔다. 2시간10분의 노역을 마친 몸이 의식을 내려놓고 빨리 회복을 해달라고 아우성이다. (= 졸려죽겠다) 이런 몸 상태도 흔치 않아 오늘은 바디스캔 명상을 하면 색다를 것 같았다. 후딱 샤워를 하고 누웠다. 발 끝부터 시작해 천천히 위로 몸 구석구석의 감각을 훑는다. 발끝 '엄지발가락 아파'종아리 - '땡겨'허벅지 - '뻐근해'... 그리고 그렇게 잠듬. ZZZ ps. 바디스캔은 숙면에 좋습니다. ^^;;; 2017. 9. 3.
006일차, 하프마라톤, 삶의 경계 +10k 9/2 기록 21.0975km 2시간10분 킬로미터당 6분11초 @17회 토요마라톤 뚝섬-강동대교 구간 인생 첫 하프 마라톤을 뛰게 됐다. '하프 한번 뛰어볼까?' 친구인지 나인지 누가 먼저 입 밖으로 꺼냈는지 기억나지않는 객기. 그때까진 별 생각이 없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당일 아침, 마음은 분명 평온한데 몸이 긴장했나보다. 대회 시작 직전까지 화장실을 너댓번은 다녀온 것 같다. 친구 만나 대회장 가는 길, 마라톤 참가자 한 무리가 가벼운 몸풀기 런닝으로 지나간다. 흉내내 몇 미터 뛰어보다 다시 걷는다. '에이, 기운 빼지 말자.' 9시 10분쯤 출발.코스 설명을 하고 단체로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느라 레이스 출발은 예정보다 다소 늦었다. 시작은 여유롭다. 발걸음이 가볍다. 주변 사람들도 초반부터 체력.. 2017. 9. 3.
감성지능 공감능력이라고 하면, 보통 남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느끼는 것만 생각한다. 감정을 다룰 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내 자신의 감정도 주체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건 재앙이다. 진정한 공감능력,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남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대응할줄 아는 능력이다. 2017. 9. 3.
Empathy vs Sympathy Empathy is walking a mile in somebody else's moccasins. Sympathy is being sorry their feet hurt.Empathy 는 누군가의 모카신(뒷굽없는 가죽신발)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는 것이고Sympathy 는 그들의 발통증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 Rebecca O'donnell, Freak의 저자 2017. 9. 3.
장거리달리기의 차이 장거리 달리기는 단거리와는 다르다. 완주해야하는 거리가 길수록 그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진다. 첫째,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무념 구간도, 주마등 구간도 있다. 둘 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다. 둘째, 함께라서 멀리 달릴 수 있다. 먼길을 함께 뛰면서 다른 참가자들은 경쟁자가 아닌 동료가 된다. 앞에서 뒤에서 그리고 옆에서 달리는 사람들이 없다면 완주는 훨씬 더 어렵다. 셋째, 전략이 필요하다. 완주하려면 초반, 중반, 후반에 맞춰 체력 안배를 잘 해야한다. 실전은 또 다르지만 짜임새있는 계획은 성공가능성을 높여준다. 넷째, 대회 전후 또한 중요하다. 대회 전, 체력관리와 영양보충이 필요하고, 대회 후, 리커버리도 신경써야한다. 2017. 9. 3.